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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5년 만에 70% 가까이 줄었다.

역사의현장 2013. 8. 14. 15:30

서울 지역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5년 만에 70% 가까이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세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서민이 주로 찾는 서울 지역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5년 만에 70% 가까이 줄었다.

1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8만4606가구 가운데 8월 첫주 시세를 기준으로 1억원 미만 아파트는 2008년 13만1434가구에서 2009년 12만5608가구, 2010년 9만6445가구, 2011년 6만2318가구, 2012년 4만3832가구, 2013년 4만3003가구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광진구와 성동구, 서초구에서는 전세가 1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아예 자취를 감췄다. 광진구와 성동구는 대학이 밀집한 데다 도심과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해 학생과 직장인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초구 역시 직장인 수요가 많은 서초동과 방배동의 소형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며 1억원 미만 아파트가 사라졌다.

5년간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의 감소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노원구로 2008년 4만1409가구에서 올해 1만3139가구로 2만8270가구가 감소했다. 이어 도봉구가 1만2265가구(1만7349가구→5084가구), 강서구가 9914가구(1만1164가구→1250가구), 송파구가 8607가구(9151가구→544가구)가 각각 줄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비수기인 현재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대다수 수요자가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1억원 미만 전세물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